[황성수의 편식칼럼] 채식을 해도 콜레스테롤이 높았던 고혈압환자

선천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는 약을 써도 바로 효과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오랫동안 고혈압으로 고생한 환자

칠 전에 멀리 거제도에서 한 분이 오셨습니다. 25년 전부터 고혈압 때문에 오랫동안 약을 먹고 있었는데, 혈압이 잘 내려가지 않아서 크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분은 작년에 제가 대구의료원에 근무할 때 한 달간 입원하셨었고 퇴원 후에 2~3달 간격으로 저에게 오셨던 분입니다. 게다가 이분은 철저하게 현미밥 채식을 하고 있는데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유발된 고혈압은 콜레스테롤 약과 현미밥 채식 병행

이분의 혈액검사를 해 봤더니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안 드시는데도 200이 넘는 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나왔습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이 내려가게 하는 약을 겸해서 썼습니다. 지속해서 이 약을 쓴 게 벌써 1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혈압이 잘 안 내려가서 애를 조금 먹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에 왔을 때, 비로소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표정이 매우 밝아졌습니다. 이처럼 선천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서 고혈압이 된 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가게 하는 약을 쓰더라도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상당히 후에 비로소 혈압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혹시 현미밥, 채소, 과일 등을 통한 식사관리를 철저히 하는데도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콜레스테롤이 내려가는 약을 같이 사용하시면 혈압이 내려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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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유숙2012.12.12 PM 14:11

    선생님 대구병원에 금년2월에 방문하여 진료받고 바로 현미채식한 정읍에사는 최유숙입니다 7월부터 약을 안먹고 지금까지쭉현미채식을 철저히 하고있는데요 혈압이 145 과170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잡히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은 가까운 병원에 가서 처방받아 먹으면 될까요 찾아뵙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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