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잘 살기위해 공부가 꼭 필요하다.

힐링스쿨
작성자
박 O 인
작성일
2016-08-09 14:34
조회
96
저는 특별한 약을 쓰는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힐링스테이에서 뭔가 몸의 큰 변화를 기대한 건 아니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를 가지고 계신 어머니와 함께 들어와서 체중이나 줄여서 나가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공부를 해보니 나에게도 단지 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질병에 이를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존에 너무나 몸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병을 만들고 있었다는 걸 배웠습니다.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게 잘 살기위해 공부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미채식을 통해서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먹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배가 고픈 적이 거의 없습니다.
식사를 할 때도 아주 배가 부르게 먹은 적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끼니 때까지 배가 고프지는 않았습니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배가 부르다가 꺼지면 배가 고픈 걸로 인식하였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다 보니 배가 부르지도 고프지도 않은 상태가 어떤 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채만 먹으면 배가 고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 역시 저의 착각 혹은 편견이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먹는 걸 좋아해서 항상 살이 찌고 또 빼는 걸 평생 반복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을 뺄 때 배가 고프지 않은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배가 고프지 않고도 2주 동안 5kg이 빠지는 걸 보니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을 뿐만 아니라 2주 동안 아주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쌀을 빼기 위해 곡식은 먹지 않았지만 곡식을 먹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채소와 과일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채소와 과일만으로도 맛있는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지만 육식을 좋아했던 저는 동물들이 고기로 변화하는 과정을 지금껏 외면했었습니다. 이곳에서 그 현장을 목도하고 이제는 완전히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함으로써 저의 몸의 건강도 좋아진다는 건 너무나 멋진 일이라 생각됩니다.
힐링스쿨을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많은 것이 바뀔 것 같습니다. 어려운 부분들도 많겠지만 노력해보려 합니다.
이곳에서 있는 2주간 완벽한 힐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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