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구체 경화증,고혈압 후기

힐링스테이
작성자
조아라
작성일
2015-11-26 14:48
조회
363
저는 신사구체 경화증과 고혈압으로 38기 힐링스테이에 참석한 사람입니다. 돌이켜 보면 전 선천적으로 콩팥이 안좋게 태어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일란성 쌍둥이로써 제 동생은 7살때 저와 같은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 후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제 동생과 같은 병으로 온 몸이 부어 숨쉬기 힘들어 하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동네 병원으로 업고 갔더니 이미 늦어서 안되니 집에 데리고 가라는 말을 듣고, 어머니께서 그 때 부산에서 제일 큰 병원이었던 부산시립병원으로 데리고 갔지만 거기서도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죽어도 좋으니 병원에서 죽게 해 달라고 선생님 가운을 잡고 애원을 하셔서 병원에 있게 되었는데 만 이틀만에 48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습니다. 병원에서는 기적이 일어 났다고 난리가 났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5학년 한 학기를 병원에서 보내고 퇴원을 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잘 살다가 2010년도 말에 얼굴에 피지 덩어리가 생겨 경북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시술받기 위해 기본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소변에 단백뇨가 3,500이상이 나오니 신장 조직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를 받아 서울 삼육 병원에서 신사구체 경화증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크레아티닌이 1.5였습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부지런히 다녔지만 신장은 더 나빠지고 병원에 가도 특별한 치료는 없고 고혈압 약만 타러 다니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친구 소개로 힐링스테이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때 크레아티닌이 2.36입니다. 여기에서 공부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건강지표들과 그 밖의 의학 상식들, 내 몸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는 명확한 답을 얻어 가슴이 시원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내가 배운 것들을 알려주고 같이 실천해야 하는 데 아들, 딸이 얼마나 동참해 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더군다나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다 대학생들이라 각각 자취하는 형편이라 걱정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 합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 주려고 애쓰시는 마음이 느껴져 참 감사합니다. 절대 흐트러지지 않고 좋아져서 많이 좋아졌다는 소식 들려드리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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