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치료하자

힐링스테이
작성자
마윤순/여60
작성일
2015-01-12 12:49
조회
315
결혼 후 두 아이를 낳고 직장생활 하느라 피곤한 줄로만 알았던 갑상선 기능 저하가 1992년에는 약물 투여로 돌입했다. 약 복용 후 혈당이 서서히 증가했으나 당뇨라는 무서운 병으로 간다는 생각을 못하고 1997년 인도에 갔다. 인도에서 가끔씩 피검사에서 혈당이 높다는 말을 들었다. 왜냐고 물었더니 갑상선 약 복용의 후유증이라고 했다. 그리고 2002년부터 당뇨약을 먼저 복용했고 당뇨 환자들 교육도 받으면서 살아오다 2006년부터는 더욱 열심히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몸무게가 정신없이 빠져서 인도의사가 인슐린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인슐린을 투여 하면서 혈당유지에 안간힘을 썼으나 혈당은 나날이 높아가면서 인슐린과 약의 숫자를 늘려 갔다. 도대체 당뇨의 근본을 알고 원인을 알아 근본부터 치료하고 싶었다.
그래서 당뇨에서 나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고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실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면서 시간을 보냈다. 당뇨, 고혈압이 일상병처럼 생각하면서 살아 온 것이 너무도 무지였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되면서 너무도 무서운 병을 갖고 있음를 깨달았다.
힐링스테이에서 제공되는 현미 생채식을 실제로 접하면서 고기와 생선, 계란, 우유, 쌀, 국수 등이 아니더라도 채소에도 칼로리가 있어서 채소만 먹고도 충분히 에너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 아는 것이 힘이고 힘이 있으려면 배워야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의 식사를 먹으므로 몸의 변화는 서서히 나타났다. 혈당이 내가 쓰 는 약으로 조절이 안 되어 저혈당 증세가 여러 번 나타나 급기야는 약을 끊고 인슐린(노보믹스 30단위)을 중단하게 되었다. 햘압은 139/93에서 약 노바스크 중단하고 113/84로, 체중은 66.8kg에서 62.1kg으로 4.7kg 감량되었다. 그런가 하면 살이 빠지면서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입 냄새가 없어졌으며, 10여년을 넘게 나타난 왼손 엄지손가락 무좀이 약을 쓰지 않았는데도 서서히 잦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머리카락도 덜 빠지는 것 같았다. 아무튼 내 몸을 돌고 있는 피가 정화된 느낌이 들면서 내 몸의 모든 병이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황성수박사님 힐링스테이에 13일간 머물면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시는 박사님을 보면서 의사에 대한 안티 감정이 사라지면서 우리에게 당신의 아시는 것을 아낌없이 주시어 건강한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가슴이 전해져 인간적으로 인간애를 접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한 랄프왈도 에머슨의 말을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에서 예수님을 만난 듯도 했다.
이곳에 와서 모두 함께 병을 고쳐 보고자 노력하는 29기 동지들을 보면서 모두 같이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하는 모습에서 세상은 절대로 혼자서 살 수 없고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인슐린을 떼어 무엇보다도 기쁘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앞으로의 나의 삶을 잘 살기 위해서는 박사님이 가슴으로 주신 그 따뜻함을 잘 실천해서 하늘에게 감사 합니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교감, 교무선생님 부엌의 스텝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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