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는 현미, 만성콩팥병에는 백미, 둘 다 있다면?

만성콩팥병일 때는 원인 치료를 위해 더욱 철저히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인, 칼륨 수치 등에 주의하면서 현미채식을 지속하시기 바랍니다

현미를 먹어야 만성콩팥병의 근본원인이 해결됩니다.

만성콩팥병은 당뇨병이 있을 때 아주 잘 생기는 병입니다.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이바로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은 콩팥에 이상 증세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현미를 먹는 것은 당뇨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당뇨병에 현미가 좋다는 것은 상식처럼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당뇨병이 있는 상태에서 나중에 만성콩팥병이 생깁니다.

이럴 때 현미를 먹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상당히 혼란스러워집니다. 만성콩팥병에 현미를 먹지 말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합병증을 막기 위해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물론 혈당조절을 위해서도 현미 식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된 목적은 현미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당뇨합병증인 만성콩팥병이 생겼는데 현미를 금하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당뇨에는 좋은 현미가 당뇨합병증인 만성콩팥병에는 나쁘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만성콩팥병이 있을 때 현미를 먹어서는 안 된다면, 그 원인 질환인 당뇨병이 있을 때도 현미를 먹지 말라는 뜻이 됩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죠. 당뇨병에는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당뇨병에 만성콩팥병까지 생겼다면 더욱 철저히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같은 논리를 간과 술에 비유해보겠습니다. 간에 심한 이상이 있을 때는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 됩니다. 이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에 전혀 이상이 없더라도 술은 안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에 이상이 있으면 술을 금해야 한다, 하지만 간에 아무 이상이 없으면 술을 적극적으로 마셔라.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 논리입니다.

현미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당뇨병만 있을 때는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만성콩팥병까지 겹쳤을 때는 더욱 철저히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만성콩팥병이 있을 때 현미가 안 좋다는 말은 현미에 들어있는 칼륨, 인, 요산 등이 백미에 비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본래 콩팥을 통해서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신장이 나쁘면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성분들의 수치가 높아져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미를 먹어야 만성콩팥병의 근본원인이 해결됩니다.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일부 미네랄 수치를 낮추려면 백미를 먹어야 할 것 같지만, 백미를 먹으면 만성콩팥병은 원인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백미를 먹으면 평생 그 수치를 조절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하지만 현미를 먹으면 근본원인이 해결됩니다.

그 결과 미네랄 수치들이 점차 낮아집니다. 처음 현미를 먹으면 인, 칼륨 등 미네랄 수치가 조금 높아집니다.

하지만 현미를 계속 먹으면 미네랄 수치가 내려갑니다. 나중에는 염려하지 않고 안심하고 현미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에 현미를 먹을 때는 초기에 혈액검사를 자주 해주십시오. 미네랄 수치가 만약 높다면 임시로라도 약을 써야 합니다.

이 문제는 개인이 해결하기가 힘듭니다. 전문가를 찾아가서 약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반드시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더 철저히 현미를 먹어야 합니다.

단, 혈액 중 미네랄 수치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서 기술적으로 해결해나가시기 바랍니다.

현미를 먹으면 만성콩팥병의 진행이 악화하지 않고 중단됩니다. 또는 꽤 많은 후퇴를 보여 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까지 나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