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스테이 20기 제주 현장리포트] 여행과 치유를 함께한 제주힐링스테이

제주도에서 진행한 힐링스테이 20기,
현미 채식과 함께 하는 치유 여행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36명이 참여했던 힐링스테이 제주

이번 힐링스테이 20기는 따뜻한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2월 14일에 시작해서 2월 27일인 오늘 졸업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이번 기회에 해야 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 많은 36명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두 분이 귀가하셨습니다. 한 분은 요로결석이 갑자기 생겨서 복통 때문에 귀가하셨습니다. 다른 한 분은 고혈압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남성분이셨는데 혈압약을 안 쓰고 있었고 들어왔을 때 혈압을 재보니 190대였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혈압이 하루에 거의 10 정도씩 내려가서 6일이 지난 후에는 혈압 수치가 150대로 내려왔습니다. 하루에 10씩 내려갈 정도로 효과가 있었는데 본인 판단에 현미 채식이 별로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시고 중간에 포기하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고혈압과 당뇨, 만성신부전을 가진 환자들의 참여

이번 힐링스테이 30기는 남성이 7명이고, 여성이 29명이었습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 9명이었고, 당뇨만 가진 사람이 10명이었습니다. 고혈압, 당뇨 둘 다 가진 사람이 8명이었습니다. 최연소자가 11세이고 가장 연세가 많은 분이 84세였습니다. 고혈압이 있고, 뇌경색이 생기고 치매가 심한 상태로 따님과 같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당뇨가 심해서 인슐린을 쓰고 있는 사람이 6명이나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 두 사람이나 됐습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을 때 잘 생길 수 있는 만성신부전을 진단받고 심각한 상태로 두 분이 오셨습니다.

힐링 스테이 참여 후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고도 걸을 수 있게 된 치매를 가진 84세 환자

이번에는 다른 기수에 비해서 운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른 기수만큼 체중이 줄지 않았습니다. 14일 동안 평균 5.2kg이 빠졌는데 적지 않은 수치지만 지금까지 성적보다는 조금 적습니다. 최대감량은 8.4kg이고, 최소감량은 2.2kg입니다. 물론 말할 것도 없이 가장 적게 빠진 사람이 가장 효과가 작았습니다. 84세 환자분이 벌써 치매가 진행되어 시급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가장 적게 빠져서 효과가 조금 적었습니다. 이 분은 치매 때문에 가족이 함께 오셨는데, 처음에는 걸을 때 지팡이를 짚었습니다. 계단 올라갈 때도 굉장히 불편했는데 지금은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지고 얼굴 표정도 살아났습니다. 또, 젓가락질할 때 굉장히 힘들었는데 혼자 쉽게 젓가락질을 할 정도로 많이 좋아져서, 체중을 좀 더 뺐더라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아쉽습니다.

암부터 심근경색증까지 다양한 병을 가진 환자분들의 참여

또, 암을 가진 분들이 5분이나 오셨습니다. 그중 갑상선 암 환자가 3분입니다. 수술한 분도 있고 수술예정이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소암 환자와 대장암 수술환자까지 5분이 오셨습니다. 암은 14일 동안 현미 채식을 했을 때 당장 여러분들에게 제시할 만한 결과는 없습니다. 그만큼 짧은 기간에 변화를 보이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암도 치료 원리만큼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을 때 신장혈관이 좁아지는 병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협심증, 심근경색증입니다. 이 경우에는 스텐트(혈관 폐색 등을 막기 위해 혈관에 주입하는 것)를 삽입하는데 한 개와 다섯 개를 넣으신 분 두 분이 참여하셨습니다.

비만으로 지방간 판정까지 받은 11세 어린이도 현미 채식으로 다이어트 성공

가장 어렸던 11세 참가자는 처음에는 채소를 안 먹으려고 했는데, 요즘에는 꽤 잘 먹습니다. 그래서 4.4kg이나 뺐고 훨씬 몸은 쌩쌩해졌습니다. 13살,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여학생도 참여했는데, 5.8kg을 뺐습니다. 이 아이 역시 채소를 매우 싫어하고 주로 고기를 먹었는데, 요즘은 채소를 잘 먹고 즐겁게 잘하고 있습니다. 11세짜리 아이는 신체검사를 했는데 지방간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부모들이 깜짝 놀라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방간은 오래되면 지방 간염이 되고, 또 오래 되면 간 경화증이 생겨서 간암까지 생길 수 있는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했던 힐링스테이 제주

이번에 제주 힐링 스테이에서는 관광을 많이 했습니다. 흔히 갈 수 있는 관광버스로 다니는 관광과는 달리 ‘힐링’과 관계되는 많이 걷는 여행을 했습니다. 모래밭도 보고 한라산도 올라가고 숲길도 많이 걸었습니다. 저는 힐링스테이를 할 때마다 매우 힘듭니다. 그렇지만 효과를 보고 좋아하는 분들이 저를 지탱해주고 계속할 수 있게 하는 동인이 됩니다. 할 때마다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제주에 와서 힐링스테이를 진행하니 사람들이 치유도 훨씬 잘 되는 것 같고 또 힐링도 하고 투어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제주도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힐링스테이 20기 현장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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