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의 편식칼럼] 음식으로 효도하지 마세요

효자 집안에 장수하는 사람이 없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해치는 효도가 아닌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효도를 해야 합니다

는 병을 가진 부모님을 모시고 온 젊은 분들에게 음식 효도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은 효도를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음식으로 효도하면 부모님에게 일찍이 병이 생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효자 집안에 장수하는 사람이 없다는 옛말이 있듯, 부모님에게 무언가 잘 해드리기 위해서 자식이나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동물성 식품, 기름진 음식과 같은 값비싼 음식을 사실은 좋지 않지만, 효도 식품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해드립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님은 일찍 병이 들어 오래 못 살게 됩니다.

기름지지 않은 식물성 식품, 거친 자연 상태의 곡식, 과일, 채소 등이 좋은 음식

일반적인 상식하고 좀 다르지만, 부모님에게 좋은 음식을 해드리려고 하면 거친 음식, 남이 봐서 효도가 아닌 것처럼 생각되는 음식을 해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면, 기름지지 않은 식물성 식품, 거칠고 질기면서 그다지 맛이 없는 자연 상태의 곡식, 채소, 과일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해드려야 합니다. 우선 먹기에 부드럽고 보기 좋으며 향이 나는 그런 음식을 드리게 되면 외관상 효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효도가 아니게 됩니다.

사랑에는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 사실은 해치고 있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건강을 위한다면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음식으로 효도하지 마시고, 한다면 우선은 효도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거친 음식과 같이 부모님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것들을 대접하셔야 진정한 효도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저는 만난 사람마다 음식 효도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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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경락2013.12.31 PM 18:25

    “채식으로 지구를 살리자”라는 구호가 절실하게 가슴에 와닿아도 주변을 둘러보면 사면초가~ 거리에는 고기가 없으면 장사가 안되는 것처럼 대접을 하러 가면 고기집을 찾는게 습관이 되었는데 어떻게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바뀌게 할 수 있을까요?
    황성수 박사님의 현미채식을 널리 전파하여 의사들이 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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