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펌프 5년, 종일 운동해도 조절되지 않던 혈당 – 황성수 힐링스테이 6기

황성수 생생 인터뷰

당뇨 펌프로도 조절이 안 됐던 당뇨,
고혈압과 말초신경염,
약한 체력으로 고생하던 50대 여성
힐링스테이 6기 참가자

11월 2일에 시작한 힐링 스테이 제6기 졸업을 하루 앞둔 날입니다. 이번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거두고 집에 갈 날을 기다리는 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분은 처음 오셨을 때, 의자에 앉았다가 내리는데, 일어나지를 못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걱정도 많이 됐고요. 오시기 전에 제가 진작 알았더라면 오지 말라고 할 분이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놀라운 큰 변화들이 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당뇨 당뇨와 고혈압약 13년, 인슐린 펌프 5년

김OO: 예, 저는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김OO이고, 나이는 54세입니다.
황성수: 고혈압과 당뇨는 몇 년이나 되었습니까?
김OO: 제가 고혈압, 당뇨 약을 먹기 시작한 지가 13년 되었습니다.
황성수: 당뇨는 심해서 인슐린까지 쓰고 계셨죠?
김OO: 네, 5년 전부터는 전혀 혈당 관리가 되지 않아서 인슐린 펌프를 달았어요. 하루 종일 운동하면서 3년 동안은 조절이 잘 됐습니다. 그런데 발목 인대를 다치면서 몸을 잘 못 움직인 지 6~7개월 되니 혈당이 기본으로 300~400mg/dL가 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막 올라갔어요. 그러다 보니 큰일 나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황 교수님을 방송으로 한 번 뵌 적이 있고, 또, 동생도 인터넷 들어가서 여러 가지 검색해보고 마지막 최후의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황 교수님을 찾아가야지 안 그러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성수: 인슐린 펌프를 그 하루 종일 총 몇 단위를 맞았습니까?
김OO: 하루 종일 115단위를 맞았습니다.
황성수: 115단위요?
김OO: 네, 발목 다치고 나서는 한 200단위 정도 맞았습니다.
황성수: 200단위까지 맞았고요?
김OO: 네, 그래도 조정이 전혀 안 되고, 혈당이 300~400mg/dL정도까지 올라갔었어요.
황성수: 200단위까지 맞는데도 300~400mg/dL까지 올라갔다는 말씀이죠?
김OO: 네, 전혀 조절이 안 됐어요. 언제부터 조절되기 시작했느냐면 서울 잠원동에 있는 황 교수님 병원에 찾아가고 나서부터였습니다. 병원에 찾아뵈었을 때, 현미, 채소를 먹고 생선, 고기, 달걀, 우유 등을 안 먹으면 좀 괜찮을 것이라고 해서 여기 힐링스테이에 오기 전 몇 주 정도 현미 채식을 했어요. 그때는 현미 생쌀은 아니고 현미밥을 먹었는데, 그나마 혈당이 200mg/dL정도까지 떨어져서 160~180mg/dL이 되었는데, 여기에 와서 혈당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어요. 130mg/dL 이하로 떨어져서 계속 현미 채식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힐링스테이 일곱 끼 만에 인슐린 펌프를 끊다

황성수: 그나마 여기 오시기 전에 현미밥 채식을 해서 많이 좀 내려간 상태에서 인슐린 펌프를 115단위 정도 쓰고 있으셨는데, 지금은 인슐린 펌프를 완전히 끊었죠?
김OO: 네
황성수: 얼마 만에 끊었습니까?
김OO: 이틀하고 한 한 끼 정도 밥을 먹었는데 인슐린을 완전히 끊었고요. 그다음에 고혈압약은 한 4~5일 지나고 나서 하나 끊고, 오늘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고혈압약을 끊었습니다.
황성수: 그러니까 여기 와서 식사를 한 일곱 끼 드신 후에 인슐린을 완전히 끊었고, 고혈압약은 두 종류를 썼는데, 하나는 며칠 전에 끊었고, 오늘부터 마지막 남은 혈압약을 끊었다는 말씀이십니까?
김OO: 네.
황성수: 오늘 아침 혈당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김OO: 식전 혈당이 오늘이 128mg/dL였는데, 다른 날보다 조금 더 나갔어요. 왜 그러냐면 등산을 했는데, 고구마 한 개 반과 사과 반쪽을 먹었더니,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높아져서 128mg/dL이 된 것 같아요.
황성수: 조금 높은 상태가 128mg/dL, 어제는 얼마였습니까?
김OO: 어제는 120mg/dL요.
황성수: 120mg/dL. 인슐린을 안 쓰는 상태에서 최하로 많이 내려갔을 때가 언제였습니까?
김OO: 인슐린을 뗀 상태에서 제가 봤더니 첫날은 조금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 조금씩 내려가서 111mg/dL까지 내려갔어요.
황성수: 111mg/dL까지 내려가고?
김OO: 네.
황성수: 뭐 요즘에는 120~128mg/dL 이 정도 왔다 갔다 하는 건가요?
김OO: 네.
황성수: 그럼 혈압은 오늘 아침에 얼마입니까?
김OO: 오늘 아침 혈압이 135mmHg에 78mmHg 됐거든요.
황성수: 아직 혈압은 약간 높은 상태이고?
김OO: 네.

3년 동안 꾸준한 운동으로 12kg 감량, 현미채식으로 12일 만에 5.2kg 감량

황성수: 고혈압도 13년 됐으니 금방 낫지는 않겠네요. 전에 하루 종일 운동을 하셨다고 표현을 했는데, 뭐 운동해서 효과가 조금 있었습니까? 혈당이 잘 내려갑니까?
김OO: 운동을 전혀 안 하면 혈당이 안 내려갔었어요. 그래서 운동을 조금 해줬어야 했는데, 그 생각에 열심히 했지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황성수: 운동해서 살을 좀 뺐습니까?
김OO: 네, 비만 때문에 뺐죠. 그런데 여기 힐링센터에서는 단시간에 몸에 무리 없이 빠지는데, 제가 운동하는 건 거의 3년 만에 한 12kg 정도? 이렇게 힘들게 뺐습니다.
황성수: 3년에 12kg이면 매년 4kg 정도? 한 달에 300g 정도일 텐데요.
김OO: 네.
황성수: 그럼 여기 와서는 12박 13일이 되었는데, 체중이 얼마나 내려갔습니까?
김OO: 체중이 5.2kg 내려갔습니다.
황성수: 12일 만에 5.2kg이 내려갔네요? 몸이 매우 가볍게 여겨지겠네요?
김OO: 네, 아침에 일어날 때도 몸이 가볍고, 이제 걸음을 걸어보면 옛날 컨디션과 거의 딴판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말초신경염과 기관지 천식도 호전

황성수: 인슐린을 쓸 정도로 당뇨가 안 좋은 분들은 소위 말초신경염이라고 해서 손이 저리고 혈액순환이 안 돼서 손발이 찬 증상이 있는데 혹시 그런 건 없었습니까?
김OO: 네, 그게 심했어요.
황성수: 지금은 어떻습니까?
김OO: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많이 좋아졌는데 손과 발이 약간 시리거든요. 근데 손 저림은 진짜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탱탱하게 많이 괜찮아졌어요.
황성수: 손이 찬 건 많이 괜찮아졌는데 아직 약간 차고?
김OO: 네, 손 저림이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손이 많이 부었었어요. 손이 붓고 팔이 붓고 했는데, 요즘에는 손이 그렇게 많이 부은 것 같지도 않아요. 단시간에 이렇게 모든 게 막 좋아지니까 모든 게 기적 같고 황 박사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이 저절로 나오고 그럽니다.
황성수: 제가 보니까 잔기침도 자주 하시던데, 기관지도 조금 안 좋습니까?
김OO: 네, 제가 기관지 천식이 어렸을 때부터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한 중학교 다닐 때쯤에 생겼는데, 심할 땐 굉장히 심했는데 여기 와서 잔기침을 조금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호전됐습니다.
황성수: 천식도 많이 좋아졌네요?
김OO: 네. 천식도 많이 좋아졌고.
황성수: 피부도 많이 좀 좋아졌죠?
김OO: 네, 제 피부가 되게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만져보면 일단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조금 뽀얘졌다고 주위에서 말씀해주시는데 저도 보니까 조금 뽀얘진 것 같아요. 살이 빠지면 원래 좀 까매지는데, 여기 힐링스쿨에 오면 사람들이 뽀얘지네요. 그래서 참 신기하다 생각해요.
황성수: 그러니까 처음에는 아예 뭐 등산이나 그런 것을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엔 산에도 다 따라다니시죠?
김OO: 네, 청태산도 갔다 오고 오대산도 갔다 오고 가는 건 다 갔다 왔어요.

황성수: 예, 여러분 한 번 들어보셨습니다. 이분이 처음 오셨을 때는 금요일에 왔었는데, 그 이튿날 산책하러 갔습니다. 산책하러 갈 때, 산책을 갑시다 하니 이분의 이야기가 중간에 가다가 앉아야 하는데, 혹시 중간에 앉을 의자가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런데 길거리에 의자가 없죠. 그래서 없는데요라고 했더니 많이 걱정했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럴 정도로 체력이 형편없는 상태에서 여기에 오셨는데, 오대산 정상까지는 아니지만, 오대산, 청태산 이렇게 남가는 만큼은 다니는 정도이고, 산에 다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참 상상도 못한 상태이셨는데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더군다나 인슐린 펌프를 5년 동안 찼습니다. 그것도 115단위를 썼는데요, 현미 채식을 하고 많이 좋아진 상태에서 오셨는데, 불과 한 일곱 끼 정도 식사를 하고 난 후에 인슐린을 완전히 끊고도 120에서 130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정도로 매우 안정되고 저혈당이 절대 생기지 않고 그렇습니다. 현미 채식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식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현미밥을 드시지 말고 현미 생쌀을 드시고, 채소도 드시고, 과일도 드시고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지 않고 현미, 과일, 채소를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

마지막으로 혹시 아직 당뇨약을 쓰거나 아니면 인슐린 혹은 인슐린 펌프를 하면 뭐 먹고 싶은 대로 먹어도 괜찮다 하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 하고 하는 분들을 위해서 한마디 이야기를 하신다면?
김OO: 제가 인슐린 펌프를 해보니까 이제 병원에서는 일단 흰 밥도 먹어라, 고기도 먹으라 하니까 마음은 편해요. 먹어도 되는가보다 그러고 먹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안 좋았으니까 절대 고기 드시지 말고, 우유, 달걀 이런 것 드시지 말고, 현미, 채소, 과일을 드시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인슐린 펌프를 떼면 새 세상이 열리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열심히 하셔서 다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황성수: 인슐린 펌프는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분에게는 인슐린 펌프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돈을 많이 들여서 했습니다만 치료는 안 되고 몸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지금 몸도 좋아지고, 인슐린 펌프도 뗐습니다. 단지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 하는 그 차이일 뿐입니다. 아직도 당뇨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약에 의존하고 계시는 분들 음식을 바꿔보십시오.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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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죽희2013.1.19 PM 18:04

    저의 어머니는 인슐린펌프로 12년 이상 건강을 찾은 증인 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당뇨가 심한데 채식만 먹어서 영양실조와 체중저하로 누워만 계셨읍니다.
    지금은 인슐린 펌프덕분에 합병증도 없고 정상체중에 활동도 아주 활발하시고 젊어지셔서 너무 행복하게 사시고 계십니다.
    황성수 박사님의 생식과 채식은 비만 치료에는 당연히 먹는게
    영양도 적고 소화되는게 적으니까 도움이 되겠죠.
    그러나 단 며칠동안에 경험으로 인슐린펌프를 떼고서 평생 건강을 유지할것처럼 과도하게 환자사례까지 대중에게 올리는것은
    환자 가족이 지켜보는 입장에서 너무 무리하고 조급하게
    보입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체중이 빠진체로 혈당숫자만 낮추려고
    몸부린치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지금도 선합니다.
    잘못 조절하고 있었던 한분의 예를 인슐린펌프치료 대표자 처럼 부각시키고 있어 읽고나니 씁쓸합니다

    1. 황성수힐링스쿨2013.1.21 PM 13:30

      귀하의 모친이 인슐린 펌프 사용으로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저체중이면서 혈당이 높을 때는 인슐린 처방을 합니다.
      그러나 인슐린을 쓰지 말아야 할 과체중인 당뇨에 인슐린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인슐린 펌프를 제거하고도 혈당이 잘 조절된다는 것입니다.
      당뇨가 무서운 것은 당뇨 합병증인데 합병증은 혈당이 높아서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혈관의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뇌혈관병(뇌졸중), 심장혈관병(심근경색), 신장혈관병(만성신부전) 등입니다. 당뇨환자의 대부분의 사인은 이런 합병증입니다. 이런 병은 혈당이 잘 조절되어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안 됩니다.
      또 인슐린을 쓰지 않고 식이요법만 해도 해결될 수 있는 환자가 만약 인슐린을 쓰면 체중이 증가하여 병은 만성화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장기가 퇴화를 합니다.
      2013. 1. 21
      황성수

  2. 김현수2013.1.21 AM 11:37

    인슐린펌프 치료 당뇨환자입니다. 저는 치료너무 잘되고 잇습니다. 물론 인슐린량도 줄여나가는 목표를 세우고… 펌프치료전에는 식이요법에 기력도 딸리고 맨날 머 야채만 먹으라하고 .. 당연히 몸무게는 줄고 힘없으니 눕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펌프치료후 잘먹으며 혈당조절까지 안정적으로 하고 잇습니다. 살도 올랐고 기력도 찾았고.. 글을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1. 황성수힐링스쿨2013.1.21 PM 13:15

      인술린 펌프의 덕을 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저체중인 사람이 혈당이 높을 때는 인슐린을 써야 합니다. 그게 직접 주사하는 인슐린이든지 인슐린 펌프든지 주사를 하면 마찬가집니다. 저도 저체중인 당뇨환자에게는 인슐린 주사 처방을 합니다. 글을 올린 귀하께서는 저체중 상태여서 인슐린 펌프 시술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체중인 상태로 인슐린 주사를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혈당은 잘 조절되어도 합병증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혈당이 높거나 낮아서 생기는 합병증도 있습니다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혈관의 기름때가 낀 동맥경화증 때문에 생깁니다. 예를 들면, 뇌혈관병(중풍), 심장혈관병(협심증, 심근경색), 만성신부전, 당뇨 망막증 등입니다. 이런 병은 혈당이 높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혈관 이상 때문에 생깁니다. 그래서 당뇨는 혈당수치를 관리하는 것보다 혈관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혈관에 기름때를 만드는 성분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입니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식품에만 들어 있고 식물성식품에는 전혀 안 들어 있습니다. 또 중성지방은 동물성식품에 많이 들어 있고 식물성식품에는 아주 적게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뇨에는 동물성식품을 먹으면 안 됩니다.
      2013. 1. 21
      황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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