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많이 들어있는 동물성식품, 콩, 견과류가 문제
글루텐 때문이 아니라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글루텐만 뺀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전체 단백질 양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글루텐 프리 식품이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글루텐
글루텐은 모든 식품에 다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밀, 메밀, 호밀, 귀리 같은 식품에 특히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다른 곡식에 비해 50% 이상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글루텐이 많이 들어있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글루텐이 안 들어있는 상태로 먹으려는 시도가 생겼습니다.
글루텐이 많은 식품은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대표적인 것이 피부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입니다. 코 알레르기, 비염도 있습니다. 기관지천식, 결막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레르기는 위나 장에도 생깁니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해서 대변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편해지기도 합니다. 그것을 과민성대장염이나 대장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쌀가루는 괜찮은데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불편한 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것은 가루를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밀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밀에는 글루텐을 비롯한 성분들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글루텐이 아니라 전체 단백질 양이 문제
그런데 저는 글루텐이 이런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밀, 메밀, 호밀, 귀리 등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단백질의 한 종류인 글루텐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밀, 메밀, 귀리, 호밀이 일으키는 알레르기 증상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다른 음식을 먹어도 생깁니다.
동물성식품에 단백질이 많습니다. 콩이나 견과류를 먹어도 밀을 먹었을 때와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동물성식품, 콩, 견과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식품으로 되어있습니다.
글루텐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밀로 만든 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빵, 피자, 파스타, 라면, 칼국수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글루텐 때문이 아니라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글루텐만 뺀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전체 단백질 양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되는 것입니다.
현미에는 단백질이 칼로리 비율로 8% 정도 들어있습니다. 밀에는 12~14%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50% 이상 더 들어있는 것이죠. 메밀, 호밀, 귀리에도 13~15%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밀과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요즘 글루텐 프리 식품을 먹으면 밀을 먹었을 때 생기는 문제가 없어진다는 생각들을 합니다.
그래서 글루텐이 없거나 적은 식품들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글루텐 문제가 아니라 전체 단백질의 양의 문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동물성식품, 콩, 견과류를 멀리해야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