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만성신부전증인데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땀을 너무 많이 배출하면 저혈압이 되고
저혈압은 만성신부전을 급격하게 악화시키기 때문에
약간 땀이 비칠 정도에 빠르게 걷기가 좋습니다
A. 만성신부전 리턴 프로젝트 30문 30답. 오늘은 25번째 질문과 답입니다. 만성신부전이 있을 때 운동은 어떤 것이 좋고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근육이 자꾸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을 해야
사람에게는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하면 만성신부전증이 나을 거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만성신부전을 앓을 때는 근육이 자꾸 쇠약해집니다. 활동이 줄고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운동량이 줄어들어 근육이 자꾸 빠집니다. 따라서 근육을 보존하거나 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해야 합니다. 그것은 음식으로 불가능합니다. 또, 만성신부전은 몸의 혈액이 산성 쪽으로 기울여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뼛속의 칼슘이 빠져나와 골다공증이 잘 생깁니다. 따라서 뼈가 튼튼해지기 위해서는 운동해야 합니다. 또,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잘 해소됩니다. 만성신부전을 앓으면 많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그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운동은 너무 과격해도 너무 가벼워도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권할 만한 운동은 빠르게 걷기입니다. 조금 더 강도가 높은 운동을 원하신다면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성신부전증 환자 중에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계단을 내려올 때는 관절이 상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올라갈 때는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승강기를 타는 것을 권합니다. 운동은 너무 과격해도 안 되지만 산책하듯 가볍게 걷는 정도는 별로 운동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땀이 비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땀을 너무 많이 배출하면 저혈압으로 만성신부전을 급격하게 악화시키기도
운동은 매일 하는 것이 좋고,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해서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되면 저혈압이 됩니다. 저혈압은 만성신부전을 아주 급격하게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땀이 약간 나는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자주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