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 만성신부전증은 완치가 힘들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만성신부전은 조기발견이 되면 얼마든지 치료를 할 수 있다
A. 만성신부전은 신장이 한 80% 정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기발견이 되면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신부전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만성신부전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잘 안 되는 병으로 흔히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만성 신부전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성 신부전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신장이 어떠한 특성이 있는 장기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이라는 장기는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신장에 이상이 생깁니다. 결국, 신장이 이상할 때 혈관에 대한 이해를 잘해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콩팥의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돌돌 말려서 공처럼 되어있는 것을 사구체라고 하는데, 이 사구체가 한쪽 신장에 백만 개가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신장은 혈관 덩어리기 때문에 이를 보면 피의 색과 같이 약간 검붉은 색깔이 돕니다. 콩팥은 크기가 전체 체중의 0.5%밖에 안 되지만, 전체 혈액의 최소 25%를 받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덩치보다 혈액을 받는 비율이 한 50배 정도로 많아서 어떻게 하든지 혈액을 많이 받아야 하는 장기인데, 어떤 이유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가장 먼저 콩팥에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만성 신부전을 치료하는 데에는 혈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콩팥은 혈관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 장기라는 것을 잘 이해하면 만성 신부전을 푸는 데 실마리가 보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