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박소연의 채식임신 톡톡] 채식육아 교육의 필요성

임신부터 시작하는 채식 – 촬영일: 2014년 6월 30일, 임신 6개월.
박소연 님은 2014년 9월 25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도 산모와 아이의 채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엄마의 식습관은 그대로 태아에게 반영됩니다
임신 계획 단계부터 식이요법을 교육받아 태아를 건강 체질로 만들어야 합니다

 박소연(이하 박): 이번에 당뇨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갔다가 빈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왔을 때 다시 살펴보고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임신 초기에 입덧이 심할 때는 하루 정도 잠깐 어지럼증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평소 빈혈을 느끼지 않는데,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녹색 잎채소와 현미로 철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황성수(이하 황): 빈혈이라고 하면 보통 철 결핍성 빈혈을 말합니다. 철분은 현미와 녹색 잎채소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마 바쁘게 활동하시면서 백미를 드시는 경우가 생기고, 밖에서 식사하면 녹색 잎채소를 많이 먹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평소에 현미채식을 하다가 백미를 먹는 등 식습관이 달라지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현미채식을 더욱 철저하게 실천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쉽게 해결될 거로 생각합니다.

저는 약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약은 정말 필요한 만큼만 공급해주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약은 위력만큼이나 부작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철분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약을 통해 과잉 섭취된 철분은 신체 여러 곳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통해 철분을 섭취하면 필요한 양만큼만 섭취할 수 있어서 매우 안전합니다.

박: 혹시 임산부 영양제를 먹지 않은 것이 영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달 정도는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황: 영양제는 굳이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영양제가 아니더라도 채소, 과일, 현미를 통해 영양분은 충분히 공급됩니다.

간혹 비타민C가 부족해질 수는 있습니다. 채소가 햇빛을 충분히 받고 제철에 길러져야 비타민 C가 형성되는데, 요즘은 유통 과정도 길고 사다가 오래 보관하기 때문에 비타민C가 사라집니다. 비타민C는 따로 적정량 섭취하시면 됩니다.

박: 녹색 잎채소와 현미를 먹으면서 철저하게 현미채식을 실천해서 저 스스로 변화를 느끼고 싶습니다. 남은 출산일까지 적극적으로 해보려 합니다.

황: 임신부가 녹색 잎채소를 먹으면 피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됩니다. 태어날 아이는 채소 성분 안에 들어있는 여러 복잡한 성분이 부족한 경우 문제를 겪습니다. 예를 들어 채소가 부족하면 아기의 피부에 아토피피부염 등 자꾸 이상이 생깁니다.

식이요법 교육은 태아기 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황: 어머니의 식습관은 아기에게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임신했을 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예비지식도 없이 그냥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임신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교육을 해야 합니다. 국가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박: 박사님이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육아 특강 같은 교육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황: 저도 꼭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주로 성인병을 가진 분들에게 식이요법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미 병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늦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보다는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불이 나기 전에 화재 예방 교육을 하는 의미입니다.

과거에 식이요법은 중장년층 이상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으로부터 30~40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육식을 많이 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은 병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식이요법에 대한 개념 교육이 태아기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는 말할 것도 없고 태아기, 즉 아이를 낳을 어머니가 제대로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그럼 아기는 그런 체질을 타고나게 되겠군요.

황: 그러니까 출발부터 좋아지는 것입니다. 저는 어린아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관심이 있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채식육아라는 제목으로 1회성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 후에 계속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습니다. 사후 치료보다는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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