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박소연의 채식임신 톡톡] 임신 중 체중관리

임신부터 시작하는 채식 – 촬영일: 2014년 6월 30일, 임신 6개월.
박소연 님은 2014년 9월 25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도 산모와 아이의 채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현미 채식하면 원하는 만큼 먹고 체중은 그대로, 영양 섭취에도 문제없어

박소연(이하 박): 이번 주에 특이한 경험을 하나 했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까지 완전한 현미 채식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쌀밥, 콩밥, 현미밥을 중간중간 섞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1박 2일로 워크숍에 참가하면서 그곳에서 어쩔 수 없이 백미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틀 동안 몸이 갑자기 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임신 중반기를 넘어서며 살이 찌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백미의 영향이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아침부터 다시 현미 채식을 했더니 붓기가 사라졌습니다.

임신 중에 너무 많이 먹으면 과잉된 영양분이 아이 웃자라게 해

황성수(이하 황): 백미를 먹으면 현미보다 많이 먹게 되어서 금방 살이 찝니다. 또 백미는 싱거워서 짠 반찬을 먹게 하며 그 결과,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몸이 붓습니다.

백미를 드시면서 몸이 부었다고 느끼셨다면, 실제로 체중이 늘었을 것이고 또 몸에 수분이 많아져서 부었을 것 같습니다. 백미 외에 다른 음식은 안 드셨습니까?

박: 백미뿐 아니라 카레, 된장찌개 등을 많이 먹었습니다. 사실 백미가 더 잘 씹히고 맛있어서 많이 먹게 됩니다. 저랑 비슷한 임신 기간인데 현미 채식을 하지 않는 임신부의 경우 임신 후 20kg이나 늘었다고 합니다.

저는 임신 전보다 4~5kg가량 늘었을 뿐입니다. 현미 채식을 하는 사람과 백미 위주의 식단을 가진 사람 사이에 이러한 체중 차이도 일반적인가요?

황: 물론입니다. 현미 채식을 하면 배불리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습니다. 현미 채식은 군살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 또 사정상 체중이 늘면 안 되는 경우에는 현미 채식이 가장 안전한 식사 방법입니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체중이 늘면 분만 때도 굉장히 고생합니다. 어머니의 체중이 늘면 그 과잉된 영양분이 아기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에 아기가 웃자랍니다. 3kg 정도가 적정한 체중인데 너무 많이 자라면 자연분만이 어렵고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백미와 육식을 피하겠다는 확고한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안전한 현미 채식으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나중의 분만을 위해서도 현미채식을 해야 합니다.

현미 채식을 할 때 전문가들이 뭔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면 겁이 나서 그 외에 다른 것도 먹게 됩니다. 그러나 올바른 지식만 있다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안전하게 현미 채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했을 때는 2세를 위해서라도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 올바른 교육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10개월 동안 태아의 성장은 3kg 남짓

박: 임신 중 많이 먹어서 체중이 늘었을 때는 출산 후에도 살이 빼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황: 굉장히 힘들죠. 임신 중에 찐 살을 평생 가지고 가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박: 저는 신체 일부를 제외하면 팔다리 등은 임신 전과 똑같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박사님 말씀에 따르면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과식하지 않았기 때문인가요?

황: 그렇습니다.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칼로리와 여분으로 태아에게 주어야 할 칼로리만 계산해서 음식을 먹으면 됩니다. 그러나 과잉된 영양분은 태아에게도 가지 않고 남은 것이 어머니에게 쌓여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태아는 굉장히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다 커도 3kg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3kg 중에는 70%가량이 수분으로 근육, 뼈 등의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올바른 지식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박: 보통 임신하면 먹고 싶은 게 많아지고 먹는 양도 많아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배가 계속 고프다거나 특별히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이것도 현미 채식의 영향일까요?

황: 다분히 생각하는 방향의 문제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임신하면 아기의 성장을 위해 무언가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굉장히 천천히 자랍니다. 10개월에 3kg을 자라는데 이 중 70%가 수분이므로 계산해보면 하루에 3g 정도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3g을 키우기 위해 10배, 100배의 양을 먹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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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정희2015.2.9 AM 10:26

    안녕하세요.
    저는 당뇨 때문에 현미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현미 채식으로 73kg 에서 54kg 까지
    살을 뺐습니다.

    그런데
    현재 57kg 까지 올라가서 도무지 체중이 빠지지 않고 있어서
    박사님께 여쭈었더니 현미를 먹지 말고 채소와 과일만
    먹으라 해서, 현재 1년째 현미는 먹지않고
    채소와 과일만 먹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황-“현미 채식을 하면 배불리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의 경우 왜 체중이 빠지지 않는지 고민입니다.
    저의 적정체중은 53kg인데
    채소 과일 마저도 아침 한끼만 먹고 있는데
    더이상 내려가지가 않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답답합니다.
    물론 하루 한끼도 먹지 않으면 체중이 내려가긴 하는데,
    먹지않으면서 살을 빼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아침에 쌈케일 홍당무 파프리카 물미역 김
    야채갈은것+바나나와 우엉차를 먹고 있습니다.

    1. 황성수힐링스쿨2015.2.10 PM 18:30

      곡식을 먹지 않고 채소와 과일만 먹으면 누구나 체중이 줄게 되어 있습니다. 질문의 내용으로 보아 체중이 줄게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다니 저도 궁금하네요.

      매일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의 내용을 적어 보십시오.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도 모두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평가해 보십시오. -황성수

  2. 서정희2015.2.11 PM 16:32

    예 알겠습니다.
    그대로 실천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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