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박소연의 채식임신 톡톡] 채식임부 식단

임신부터 시작하는 채식 – 촬영일: 6월 16일, 임신 6개월.
박소연 님은 9월 25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도 산모와 아이의 채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
그런 의미로 임신부터 현미 채식의 식습관을 기르는 것 필요

황성수(이하 황): 지금은 어떻게 식사를 하고 계시나요?

박소연(이하 박):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과일이 있으면 과일을 조금 먹습니다. 또, 물도 한잔 마시고요. 그리고 2/3공기 정도의 밥을 먹는데, 현미 2/3, 백미 1/3의 비율로 섞어서 먹고 있습니다. 검은 콩이나 완두콩 같은 것을 섞어서 콩밥을 먹기도 합니다. 나머지 반찬은 한식 위주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나물 반찬들을 먹고 있어요.

백미는 현미보다 영양분이 떨어져

황: 백미를 1/3 정도 섞어 먹는다고 하셨는데, 백미는 현미보다 영양분이 많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칼슘, 철, 임신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비타민B 등은 백미가 현미보다 훨씬 더 적게 들어있습니다. 앞으로 밥은 완전 현미로 해보세요.

박: 알겠습니다.

황: 현미에 조금 더 맛을 들이면, 백미는 맛이 없습니다. 현미가 훨씬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맛을 알려면, 현미를 꼭 오래 씹어야 합니다. 백미는 현미보다 맛을 빨리 느낄 수 있지만, 현미는 오래 씹어야 비로소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맛이 느껴지기 전에 맛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미를 오래 씹어 먹으면, 현미는 간도 되어 있고 고소하고 복합적인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훨씬 더 은은하면서 오래가고 물리질 않습니다. 내일부터 바로 현미로만 먹어보세요.

단백질 과다는 아이에게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콩을 조금 섞는다고 하셨는데, 콩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과는 조금 질이 다르지만, 그래도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면 단백질 과다에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이 생길 수 있죠. 생길 가능성이 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필요한 만큼만 작용하고, 나머지는 분해가 되거나 몸 밖으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몸에 저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변, 소변, 피부, 코로 빠져나가는데, 피부로 빠져나가면서 발진이나 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태어나서 얼마 안 된 아이가 아토피가 생긴다는 것은 태중에 있을 때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어른들도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많이 먹으면 아토피가 생깁니다.

또,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식물성 식품, 예를 들어 콩을 비롯한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이 잘 생깁니다. 그래서 태중에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콩 같은 것을 많이 먹으면 병이 생길 가능성이 좀 높습니다.

콩을 먹더라도 밥에 섞어 먹고, 두부의 경우에도 비지까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지금 어느 정도 드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양을 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콩은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권장할 식품은 아니고, 먹더라도 밥에 섞어 먹는 정도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두부를 먹더라도 조금만 먹어야 합니다. 두부는 콩의 껍질을 버린 것이어서 쌀로 치면 백미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두부를 먹더라도 비지도 같이 먹어서 콩이 가지고 있는 영양분을 모두 다 섭취하는 쪽이 좋습니다.

짠 음식을 먹으면 몸이 붓고 혈압이 상승하여 임신성 고혈압의 위험

그리고 찌개를 드신다고 했는데 아무리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먹는다 해도 찌개는 짭니다. 짜면 몸의 소금기 때문에 몸이 붓고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성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찌개를 안 먹는 것보다 조금 더 높겠죠. 채식하는 사람들은 임신성 고혈압이 잘 안 생기지만 가능하면 찌개는 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밥을 먼저 먹고 나서 물이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아

또 식사하기 전에 과일을 먹고 물을 한 잔 마신다고 하셨는데, 물배와 과일 배가 차서 밥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밥을 먼저 먹어서 충분히 칼로리를 섭취하는 원칙을 생각한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과일이나 물을 드시는 것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식사하기 훨씬 전에, 적어도 1~2시간 전에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위는 음식을 먹은 후 1~2시간이면 속이 빕니다. 그래서 밥을 먹기 2시간 이전에 먹는 건 괜찮지만, 가까운 시간에 먹는 것은 밥을 더 먹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쌀은 반드시 현미로 바꾸고, 먹을 땐 꼭 오래 씹어야 합니다. 현미가 맛없다는 것은 현미의 맛이 느껴지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고 맛이 없는 상태에서 삼켜버리기 때문입니다. 현미는 오래 씹으면 매우 맛있습니다.

박: 더군다나 저는 밥을 굉장히 빨리 먹는 편입니다.

현미는 오래 씹어야 제맛이 난다

황: 일본 속담에 현미는 반찬이 필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현미는 복합적인 반찬이 낼 수 있는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맛있다는 뜻이죠.

박: 그래서 아침을 아까 말한 정도로 먹고, 점심도 거의 비슷하게 먹어요. 점심에 사무실에서 밥을 직접 해서 직원들과 먹는데, 한식 위주의 채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좀 밥이 질리면 국수를 먹는데요. 2~3일에 한 번씩 국수를 먹는데 괜찮은가요?

황: 너무 자주 드시는 것 같습니다. 국수는 물론 통밀가루가 아닌 흰 밀가루 국수를 드시죠?

박: 냉면이나 콩국수를 먹는데, 콩국수는 하얀 국수죠.

국수는 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섬유질을 뺀 음식

황: 콩국수라도 국물은 콩 국물이고, 밀가루에 콩을 조금 섞을 수도 있습니다. 냉면은 일단 가공식품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쫄깃쫄깃하게 만들기 위해서 섬유질을 다 빼버립니다. 고도의 가공식품은 입맛을 돌리기 위해서 가끔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먹는 것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면을 먹을 때에는 흰 밀가루 국수가 아닌 통밀가루가 낫습니다. 하지만 통밀가루도 진짜 통밀가루 국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통밀로 만들면 면이 잘 안 만들어집니다. 섬유질이 들어있으면 면이 자꾸 끊어집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섬유질을 제거한 것이지만, 흰 밀가루 국수보단 나으니 먹을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채소 중 아이에게 필요한 성분이 있는 녹색 잎채소를 우선하여 먹어야

또,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것은 채소 반찬 중에서도 녹색 잎채소, 녹색이면서 잎으로 된 채소를 우선하여 먹어야 합니다. 녹색 잎채소에는 태아나 산모에게 꼭 필요한 철분, 칼슘, 엽산 등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백색 채소와 많이 차이가 나니, 녹색 잎채소를 우선으로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녹색 잎채소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녹색 잎채소는 쓰고 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녹색 잎채소를 피하고, 백색 잎채소를 선호합니다. 백색 잎채소에는 양배추, 연근, 양파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간 단맛이 납니다.

하지만 백색 잎채소에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철, 칼슘이 녹색 잎채소보다 많이 적은 상태이므로, 우선 녹색 잎채소를 먹고 백색 채소도 섞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몸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좋지 않아

박: 요즘에 자주 먹는 채소는 상추쌈이랑 오이가 입맛에 맞아요. 그리고 제가 또 고추를 좋아해요.

황: 고추는 맵지 않습니까?

박: 안 매운 걸로 골라서 먹습니다. 그런데 고추를 먹는 것은 괜찮은가요?

황: 저는 고추를 먹지 않습니다. 고추가 매워서 속이 매우 아프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주 자극적이지 않은 생식을 오래 했기 때문에 몸이 그만큼 순해졌습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것을 먹으면 조금 애를 먹는데, 늘 자극적인 것을 먹는 사람은 반응이 좀 덜하겠죠.

하지만 자극적인 것을 먹어서 좋을 것은 없으니 먹더라도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고 입이 맵거나 땀이 나는 정도는 너무 자극적입니다.

엄마가 먹은 음식이 피로 들어가서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아이도 피가 매우면 느껴질 수 있으니, 그런 것들은 가능하면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따라서 아이의 식성이 달라진다

박: 아이가 나중에 태어나서도 엄마의 입맛을 따라갈 수 있나요?

황: 아이들은 보통 엄마의 식성대로 따라가죠. 입맛을 따라가는 것보다도 엄마가 아이를 가졌을 때 좋아하는 음식이 나중에 아이를 키울 때도 비슷하겠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꾸 그런 음식을 주면 익숙해져서 좋아하게 됩니다. 태중에서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스스로 좋아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처음에 바탕이 되는 식성을 가르쳐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식이요법을 병이 들거나 나이가 많아져서 생각을 가졌지만, 지금은 임신하면서부터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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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정희2014.12.22 AM 11:25

    힐링스쿨이나 힐링스테이를 참석하지 않고
    박사님 책이나 동영상만 보고
    채식을 실천하면서,
    먹는 음식에 대해 굼금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황성수힐링스쿨2014.12.24 AM 11:39

      많은 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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