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박소연의 채식임신 톡톡] 채식임신 6개월, 태아와 임부의 근황

임신부터 시작하는 채식 – 촬영일: 6월 16일, 임신 6개월.
박소연 님은 9월 25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도 산모와 아이의 채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채식하며 임신 6개월째
검사 결과 아이 발육에 이상이 없고 오히려 아이의 다리가 평균보다 길다고

황성수(이하 황):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지금 임신 몇 개월이신가요?

박소연(이하 박): 이제 6개월 됐고요. 3주 전에 병원에 다녀와서 아이 발육 상태랑 양수가 충분한지 보고 왔어요.

황: 다 괜찮던가요?

박: 네. 양수도 충분하고 아이 발육도 좋고 다리가 특히 길다고 하셨어요. 의사 선생님이 제가 채식하는 것 때문에 많이 비난하시면서 아이가 발육이 안 되고 다리가 짧고 머리도 나쁠 것이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언청이 검사나 뇌 검사를 했는데, 다리가 다른 아이들보다 길어서 매우 놀라시더라고요. 몸무게는 살짝 적게 나간다고 합니다.

황: 태중에 있을 때 아기가 너무 크면 나중에 분만할 때 애를 먹습니다. 아이의 활동은 활발하다고 하던가요?

박: 네. 다 좋다고 합니다.

황: 엄마를 자꾸 차고 그러죠?

박: 이게 차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배도 막 움직이는 것이 직접 눈으로 확인되고요. 계속 이렇게 꼬물꼬물 움직여요.

임신 후에는 밥을 먹는 양이 줄어서 과일로 보충하고 있는 중

황: 통통하지 않아도 활동이 활발하다면 건강하다는 표시겠네요. 6개월 정도면, 이제 입맛은 예전처럼 돌아왔나요?

박: 네, 임신 초기에 하던 입덧은 이제 사라졌어요. 그런데 제가 워낙 입맛이 좋은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입맛이 없어요. 임신하면 먹고 싶은 것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없어요.

황: 그럼 식사량이 좀 줄은 편입니까?

박: 많이 먹으면 힘들어요. 원래 임신하기 전에는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양은 예전보다 1/2에서 2/3 정도로 줄었습니다.

황: 먹는 음식의 양은 활동량과도 관계가 되니까 활동이 전보다는 좀 줄었겠네요.

박: 일은 아직까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대신 예전에 빠르게 움직이던 것을 이제는 천천히 움직인다거나 걸음도 천천히 걷고, 뛰는 건 이제 아예 생각도 못 해요. 활동은 똑같이 하고 있어요. 생각해 보니 잠을 쪼금 더 많이 자네요.

과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힘들 수도, 곡식을 우선해야

황: 그런데 전보다 음식량을 많이 줄여버려서.

박: 임신하니까 많이 먹으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자주 먹고, 예전엔 간식을 안 먹었었는데, 감자나 옥수수도 먹습니다. 과일도 이제 잘 먹고요. 바나나, 수박, 참외 같은 것을 먹고 있어요.

황: 과일을 너무 먹으면 밥이 들어갈 배가 없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개월 수에 맞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곡식을 먼저 드시고 과일과 채소는 다음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채소와 과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상대적으로 밥을 적게 먹어서 아이가 정상 체중을 못 따라갑니다. 밥을 적게 먹는 것만큼 칼로리 공급을 적게 받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일을 좋아하시더라도 간식으로 조금만 드시고, 밥맛이 없다고 밥 대신 먹는 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박: 예전에는 밥공기에 밥을 꽉 채워서 두 공기씩 먹었었어요. 이제는 그 정도는 못 먹는단 얘기이고, 보통 한 공기나 다른 여성들처럼 한 공기에서 살짝 덜어낸 정도만 먹습니다.

채식은 양은 많아 보이지만, 섭취하는 칼로리는 많지 않아

황: 활동량이 많다면 몸에 쌓이는 것만 없으면 밥을 많이 드셔도 괜찮죠. 저도 밥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채식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칼로리 밀도가 낮은 음식을 먹으니까 겉 부피로 봐서는 양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섭취하는 칼로리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 채식하면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밥을 많이 먹게 되죠. 양 자체는 객관적인 크기를 가지고 말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불필요한 것을 많이 먹어서 몸에 쌓이게 하는 지로 판단해야 하빈다. 평소에 체중이 과체중이거나 그렇지는 않았죠?

박: 그렇죠. 좀 저체중이죠. 일반 평균적으로 봤을 때?

황: 그러면 괜찮죠. 음식의 양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상적으로 아이가 잘 발달한다니 다행이네요. 담당 선생님의 채식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오히려 더 건강한 상태가 되니까, 그 선생님의 신념이 흔들리는 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박: 네. 나중에 정말 건강한 아이를 낳아서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데도 마지막에는 우유와 달걀은 꼭 먹어야 한다고 또 말씀하시더라고요.

황: 그래도 고기를 이제 양보하고, 많이 양보했네요.

박: 네. 그러면서 또 식물성 단백질은 무엇을 먹느냐고 또 물어보셔서 얘기해드리고 그랬죠. 많이 수그러드신 것 같아요.

황: 오히려 가르쳐 드리고 있네요. 잘하고 계시네요.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