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박소연의 채식임신 톡톡] 임신 중 채식은 태아의 발육을 저해한다?

임신부터 시작하는 채식 – 촬영일: 5월 21일, 임신 5개월.
박소연 님은 9월 25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도 산모와 아이의 채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식물성 식품만 먹어도 태아는 정상적으로 잘 발육됩니다
동물성 식품을 먹음으로써 아이는 많이 크는 대신 허약해집니다

박소연(이하 박):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발육이 잘 안 돼서 태아 때부터 다리가 짧고 나중에 성장에도 문제가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좀 해주세요.

황성수(이하 황): 네. 요즘에는 루저(키가 작은 사람들을 부르는 비속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키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선 신장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키가 큰 것은 보기에는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생물학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키가 크면 그만큼 성장이 빨라졌다는 뜻이고, 성장이 빠르면 암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성장의 촉진 요소는 단백질과 칼로리 양

성장은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촉진됩니다. 하나는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 성분인 단백질입니다. 성장이라는 것은 우리 몸에 그만큼 세포들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세포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 중 대표적인 것이 단백질입니다. 따라서 단백질을 많이 공급하면, 즉, 많이 먹으면 성장이 촉진됩니다.

다른 하나는 어떤 성분이든지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면 성장이 촉진됩니다. 그래서 태중에 있는 아이를 크게 키우려면 단백질을 많이 먹거나 음식을 많이 먹어서 혈당을 올려 약간 당뇨가 있는 상태로 만들어서 아이를 크게 키우든지입니다.

임산부가 당뇨면 큰아이가 태어나지만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머니가 당뇨가 있는 상태에서 임신하면 아기는 자이언트 베이비가 됩니다. 그러니까 거인이 나옵니다. 장군이 나오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5kg, 6kg 씩(뭐, 우량아 대회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아이들, 병적으로 굉장히 큰 아이가 태어납니다.

엄마가 혈당이 높으면 그 혈당에 영향을 받는 아이는 높은 혈당, 그러니까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게 되고 그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는 것입니다. 이건 병이지, 이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아이는 좀 커지지만, 오히려 병에 약해진다

단백질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태아는 좀 클 겁니다. 그러나 큰 대신 좋다는 그런 근거는 아무것도 없고 생물학적으로 오히려 여러 가지 불리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병에 굉장히 취약해지죠.

자연스럽게 천천히 커야, 무조건 빨리 큰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물을 빨리 크게 하려면 단백질 성분을 주면 빨리 큽니다. 식물에 단백질 성분이라는 것은 질소인데 질소가 많이 들어 있는 비료, 화학비료를 주면 식물이 잘 큽니다.

그러면 보기는 좋습니다. 그러나 굉장히 약합니다. 병이 잘 생기고 바람이 불면 쓰러지고 저장성이 없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간단하게 천천히 자란 이런 자연 상태의 식물을 사람들이 더 이제 원하지 않습니까?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사이즈가 그렇게 커야 하는 것이지, 이것을 무조건 빨리 키우는 것이, 크게 키우는 것이 좋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것이지, 사실 그게 더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보다 아이들이 병원 가는 횟수도 늘어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먹으면 아이들은 빨리 클 겁니다. 빨리 크면 불리한 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태중에서 아이가 너무 많이 커버리면 잘 안 나옵니다. 잘 안 나오면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제왕절개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것은 임신했을 때 자꾸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 하고도 꽤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동물을 그렇게 먹음으로써 많이 크면서 대신 아이도 굉장히 허약해지는, 다시 말하면 병들이 많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병이 생기고, 이래서 늘 병을 달고 사는 상황이 될 거란 생각을 합니다.

옛날보다 아이들 수가 훨씬 적잖습니까? 그러니까 한 가정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훨씬 적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이용률은 옛날보다 훨씬 더 많으면 많지, 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한 아이가 병원에 일 년에 한 번밖에 안 갔다 하면 요즘은 일 년에 열 번가는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서 엄마 태중에 있을 때부터도 어머니가 고기를 많이 먹고 태어나서도 이유식을 하면서 자꾸 고기를 주고 하니까 그런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동물을 먹으면 조금 더 발육될 겁니다. 이렇게 큰 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 가치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사실 좋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가 허약해져서 병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어렸을 때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박: 비만해질 수도 있죠? 키도 클 수 있지만.

황: 그렇죠. 요즘 젊은 사람 중에 키가 굉장히 큰 사람들이 있습니다. 키가 크면서 야윈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비만하고 두 개 같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많이 먹어서 비만해 지면서 키도 많이 크고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어릴 때 많이 먹으면 키도 크고 체중도 늘어나는데 어른이 되어서 음식을 많이 먹으면 키는 안 크고 옆으로 커집니다. 어릴 때 많이 먹는 것은 다 키로 간다는 것이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 많이 먹어서 비만한 것이 돼서 어른이 돼서도 계속 비만이 됩니다.

발육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이들을 사이즈로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될 것인데 그래서는 되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가치 판단으로 아이들의 몸이 상하고 아토피를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이 생기는, 많은 것들이 희생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사이즈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건강하게 키우는 것으로 사회적 가치, 통념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 그럼 제가 또 두 가지가 궁금해지는데요. 그러니까 동물성 단백질이 어쨌든 성장을 촉진시킨 다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평균보다는 성장을 촉진시킨다. 그러면 반대로, 식물성 단백질은 평균보다 더 성장을 저해하기도 하나요?

황: 저해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은 식물만 먹어야 되고 식물만 먹는 것이 사람다운 사이즈, 그러니까 사람다운 상태로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상 혹은 사람다워져야 될 그것보다도 이 밑이 아니고 못한 것이 아니고 그게 정상입니다.

키는 외부 자극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크기도 한다

박: 그러면 그렇게 정상적으로 태어나게 해서 후천적이 요인으로도 키가 클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황: 얼마든지 클 수 있습니다. 키라는 것은 태어난 후에 얼마나 영양공급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옛날에 비해서 지금 아이들이 전부 다 크지 않습니까? 옛날에 잘 못 먹었고 지금 많이 먹습니다.

그것뿐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자극되는 외부의 어떤 요인, 환경들과도 많이 관계됩니다.

또 운동, 잠 이런 것들도 성장하고 많이 관계가 됩니다. 잠을 충분히 자야 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되고 그렇게 하는 것이 키, 성장에 많은 어떤 영향을 줍니다.

적당한 속도로 자라면 몸도 단단해져

그러므로 적당하게 식물성 식품을 필요한 만큼 잘 먹고 잠을 충분히 자고 적당히 운동하면 태어난 후에도 적당한 어떤 속도로 그렇게 자라게 됩니다. 동물성 식품으로 커지는 대신 잔병치레 하지 않고 몸이 딴딴해집니다.

박: 오늘 말씀 너무 감사하고요. 다음에 다시 또 제가 많은 질문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황: 궁금증이 많을 거고 또 본인뿐만 아니라 이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나 현재 임신 중인 분들을 대변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배운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해보시고 궁금증을 골라보시고, 적극적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채식하는 아이도 힘들지 않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됐으면

박: 제가 어렸을 때부터 채식한다는 이유만으로 거의 투쟁의 역사를 살아왔는데, 임신하면서 그게 다시 찾아온 것 같아요. 주변에서 굉장히 다른 얘기들을 많이 하셔서.

황: 그렇죠. 많이 힘드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니까 시대에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굉장히 힘듭니다. 뭐 아기를 낳는 것으로 끝맺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런 데로 아이를 내가 맘대로 해주고 하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 학교 급식을 해야 돼서 훨씬 더 힘들어지는, 그래서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돼서 뭔가 또 결단을해야 되는.

그러니까 일반 학교에 보내지 않고 채식을 하는 학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앞으로도 그런 어려운 시간, 시기는 아직 좀 남아있습니다. 그 사이에 빨리 바뀌어서 채식하는 아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섞여서 살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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