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수·박소연의 채식임신 톡톡] 채식에 대한 아이의 선택권

임신부터 시작하는 채식 – 촬영일: 5월 21일, 임신 5개월.
박소연 님은 9월 25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셨습니다.
지금도 산모와 아이의 채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를 추천하는 산부인과
태아에게 채식의 선택권을 주어야 할까요?

황성수(이하 황): 아기는 잘 크고 있나요?

임신 5개월, 채식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태아

박소연(이하 박): 네. 지금 임신 5개월에 들어섰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일반적인 진료는 다 했습니다. 혈압, 몸무게, 개월 수 체크,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관한 항체 검사들에서 모두 문제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황: 물론 일반 병원에는 당연히 가야 합니다. 현대 의학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으로 해결이 안 되는, 오히려 원리에서 벗어나는 얘기들은 우리가 들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그중에 가장 큰 것이 음식입니다. 지금 다니고 계시는 병원에서도 음식에 대한 얘기를 들으셨나요?

박: 음식에 대해서 완전히 매뉴얼을 정하셔서 자료를 주셨어요. 거기에 보면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특히 원장님이 고기 식단을 상당히 강조하시는 분이셔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물론 주신 식단대로는 절대로 할 수 없고요. 또, 원장님이 강조하시고 저한테 계속 비난하시는 부분은 본인이 채식한다고 아이에게도 시키는 것은 강요가 아니냐는 거였어요.

본인의 이념과 철학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주변에서도 많이 얘기합니다. 저는 옳고 그름에 대한 것을 왜 굳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에게 나쁜 것도 선택해보라는 기회를 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육식보다 채식이 건강하다는 것을 몸소 자라면서 겪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 아이에게 당연히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모태 채식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박사님의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채식은 선택권의 문제가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

황: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요구를 하고 가르칠까 하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따르는 것이겠죠. 그러니 채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면 사랑하는 나의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할 것입니다.

선택권을 주라고 하는 것은 가치 중립적인 문제라면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박소연 씨께서 생각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를 먹으면 자신의 몸이 상하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라고 하지만. 해로운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는 아이가 시행착오를 하도록 놔둘 필요가 없는 것이죠. 아마도 현대 의학에서 태중에 있는 아이부터 동물성 식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머니에게도 자꾸 먹으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지금 태어난 아기들에게는 병이 대단히 많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아기에게 병이 있다는 것은 태중에 있을 때부터 해로운 것을 먹었다는 뜻이겠죠.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이고, 더 많아지고 정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머니가 임신 중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할 시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들은 7살 때쯤 암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암은 보통 발견될 때까지 7~8년 정도 걸립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암이 시작된 것이 태중에 있을 때라는 뜻이죠.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암은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함부로 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동물을 많이 먹으면 암이 잘 생긴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임신했을 때도 동물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참 곤란하죠.

박: 아토피 같은 경우에도 그렇지 않나요? 예를 들어 제가 40대인데, 육식을 많이 못 했던 세대잖아요. 그래서 제 또래들 보면 어렸을 때 아토피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아토피가 정말 흔하잖아요.

육식으로 인해 예전에 없던 알레르기 질병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

황: 원래는 태열이라고 해서 태어나서 얼마 후에는 없어집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린 나이 때부터 아토피가 시작해서 계속 지속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아토피는 음식을 바꾸면 쉽게 없어집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아토피가 많은 이유는 태아 때부터 고기를 먹은 어머니의 피를 받아서 컸기 때문입니다. 아토피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병이 참 많습니다.

특히 요즘 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의 25% 정도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인데도 이것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채식을 하면 그러한 문제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없어진다는 것이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육식을 많이 강조하는 산부인과 선생님을 만나서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네요.

박: 네. 너무 불편하고요. 의사 선생님도 저를 불편해하시는 것 같아요.

황: 좀 그렇겠네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라 할 수도 없고. 채식을 하면서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고, 나중에 아이를 순산해서 채식을 해도 결과가 이렇게 좋다고 보여드리는 것이 백 마디 말보다도 효과가 있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박: 네. 맞아요. 그 자리에서 반박하는 것보다 나중에 건강한 아기를 한 번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채식에 대해 올바르게 알면 두려움은 없어져

황: 저는 올바르게 알면 두려움이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 당연히 두려워해야 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를 안 먹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괜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겠죠. 또, 올바르게 알게 되면 고기를 먹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알고 당연히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따라서 올바르게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올바르게 알게 하는 것, 즉, 교육입니다. 아직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 당연히 두려워해야 할 것을 모르고 용감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먼저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채식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유롭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늘 안타깝고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박: 그런데 채식으로 혜택을 받아서 그 결과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또다시 육식을 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황: 그렇죠.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알고 보면 보이고, 모르고 보면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채식을 하다가도 거기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환경이 조금 바뀌면 또 육식을 해버리는 수도 있겠죠.

따라서 문제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고 채식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외부적인 변화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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