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당뇨 15년, 만성신부전증을 회복 중인 50대 남성 – 힐링스쿨 17기

황성수 생생 인터뷰

15년간 당뇨를 앓고 뇌경색에 만성신부전증까지
백미와 물에 담가놓은 채소, 고기 등 병원식을 먹었어도 점점 힘들기만
힐링스쿨에서 현미채식으로 식생활을 바꾸고 인슐린도 끊고 다시 활력이 생긴
황성수 힐링스쿨 제17기 참가자

황성수(이하 황): 오늘 힐링스쿨 졸업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는 추석이 껴서 기간을 한 주 늘려 졸업했습니다. 힐링스쿨 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번에도 참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체험하신 분들로부터 직접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부탁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진행됐던 만성신부전, 병원에 입원해도 좋아지는 건 없고 기운 없는 것뿐

이00(이하 이):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이00이라고 하고, 나이는 51세입니다. 저는 당뇨를 97년부터 약 15년 동안 앓고 있었고, 최근에 뇌경색이 와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저 몸이 피곤했다고 생각했는데, 만성신부전이라는 진단을 받고 2년 이상은 진전된 것으로 병원에서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병원에서 약 5.08정도 되는 높은 수치였고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당시에는 인슐린을 투여하고, 신장이 안 좋다고 해서 백미와 물에 오래 담가놓은 채소, 고기 등을 줬는데, 이를 먹고 굉장히 많이 고생했습니다. 무염식을 하다 보니 체중은 빠지고 기운은 없는데, 실제 신장이 좋아지는 것은 없어서 퇴원하고 바로 황성수 박사님의 힐링 클리닉에 왔습니다.

현미 채식으로 인슐린도 끊고 피부와 몸의 컨디션도 좋아져

이: 제가 신장이 나빴던 것을 잘 느끼지 못했던 이유는 그저 만성 피로라고만 생각했지, 이것이 특별히 병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더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당뇨는 인슐린 두 가지를 약 32단위 처방받고, 병원에서 계속 맞아왔습니다. 이곳 클리닉에서 현미 채식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미 채식 가운데 초기에는 크레아티닌 수치가 6.9로 올라가기도 하고 또, 급히 체중이 빠지다 보니 더 어지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2달 만에 점차 수치도 좋아지고, 당뇨는 32단위 맞던 인슐린을 오늘 날짜로 완전히 끊게 되었습니다. 피부도 좋아지고 또, 현미 쌀을 먹고 채식을 하다 보니 위가 좋아지고 후각도 좋아지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배고픔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습관적으로 먹었던 밥을 이제는 끼니가 되면 배가 고파오고, 체중도 지금 한 두 달 동안 11kg이 빠지고 저는 어떤 의사 선생님에게도 제 체중이 과하니까 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황 박사님이 처음 말씀하셨고, 힐링스쿨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10시에 자는 습관입니다. 맨날 술자리, 일하는 것, 여러 작업이 많다보니 3~4시에 자던 잠을 10시에 자기 어려웠는데, 2주가 지나 습관이 되니까 혈당도 잡히고, 여러모로 아주 좋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이 졸업하는 분들이 많이 이야기하셨는데, 제가 4주 전에 비해서 다들 얼굴색이 좋아졌다고, 가장 큰 것은 어지러움 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 강의도 나갈 자신감도 생기고, 군대에서 생겼던 30년 고질적인 무좀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현미밥을 먹었을 때보다 쌀을 먹으니까 휴대하기도 편하고, 사람들이 조금 이상하게 봐서 그렇지 전 전혀 이상하지 않더라고요.

인슐린을 맞아도 130이던 혈당이 인슐린을 끊고도 100으로

황: 오늘 아침에 혈당은 어떻습니까?
이: 오늘 아침은 105였습니다.
황: 전에 인슐린 주사 맞을 때는 보통 어느 정도였습니까?
이: 주사 맞을 때도 125에서 저혈당 올 때는 오히려 60이래서 곤란했고, 그렇지 않고 평상시에 괜찮을 때는 130 정도였습니다.
황: 인슐린 맞을 때 130이었는데, 인슐린 완전히 끊은 상태인데, 100 약간 넘는 그런 상태.
이: 네, 그리고 인슐린 맞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은 어떤 날 저혈당도 왔다가 어떤 날은 높다가,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황: 인슐린을 맞지 않으면 저혈당은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아까 신장기능수치인 크레아티닌 수치가 처음에 5.08에서 6.9로 조금 올라갔다고 하는데, 가장 최근에는 어디까지 내려갔습니까?
이: 5.7까지 내려갔습니다.
황: 네, 5.7까지 내려왔네요.
이: 오늘 피검사 결과는 또 봐야합니다.
황: 어쨌든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는데요, 크레아티닌 수치는 현미 채식을 하면 금방 바로 좋아지는 사람도 있고, 조금 나빠졌다가 좋아지는 사람도 있고, 아주 심한 사람은 계속해서 나빠지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금 나빠졌다 다시 좋아지는 것으로 봐서는 앞으로 계속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몸 상태로 봐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 수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이 느끼는 느낌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느낌이 먼저 좋아지고 수치가 뒤에 좋아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주 큰 효과를 보셨네요(웃음). 여러분,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이 나빠져서 위기를 느꼈는데, 이런 것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자기 생활을 반성하게 되고 이래서 이보다 더 큰 병이 생겨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일 때보다는 오히려 약간 이런 고생은 되지만, 이래서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이것이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당뇨,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만성신부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만성신부전은 현미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현미를 먹고 있고 그것도 더더욱 금하고 있는 생현미를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채소도 삶거나 물로 우려내는 것이 아니라 생채소를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야 낫습니다. 이게 역설인데 당뇨가 있을 때에는 나중에 만성신부전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앞으로 그런 병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야 하는데, 그랬을 때, 현미 채식을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현미 채식을 해야 합니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이는 금방 알게 되는데,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을 때에는 현미가 좋다는 이야기를 누구나 다 합니다. 그러나 신장이 나빠졌을 때는 그것을 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그것이 굉장히 헷갈리지 않습니까? 어느 순간부터 현미를 먹다가 현미를 먹지 않아야 하는지 그런 것들이 굉장히 모호하죠? 고혈압, 당뇨가 있으면서 만성신부전이 없을 때, 현미가 좋다면 신장이 있을 때는 더더욱 좋은 것 아닙니까? 근데 이것을 거꾸로 이해하면 곤란한 것이죠. 만성신부전이 있어도 제게 오지 않는 사람이 있고, 왔다가 의심만하고 가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 꾸준히 오셔서 많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여러분, 들어보신 바와 같이 안 되는 방법에 매달려 있지 말고, 한 번 용기를 내어 시작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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